특검이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5년·벌금 20억 원이라는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지난 3일 김건희 특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에서 진행된 김 여사의 결심공판에서 자본시장법 위반과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 징역 11년, 벌금 20억 원 및 추징 8억 1144만 3596원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4년과 추징 1억 3720만 원을 구형했습니다.
김 여사는 최후진술에서 "너무 억울한 점이 많지만 제 역할과 제가 가진 어떤 자격에 비해서 너무 잘못한 게 많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특검이 말하는 것에 대해 좀 다툴 여지는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건희 / 뉴스1
김 여사는 "어쨌든 저로 인해서 국민들께 큰 심려 끼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반성합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 여사는 현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선거개입 사건(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사건(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입니다.
재판부는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에 대한 재판을 이날 종결하고 선고 기일을 내년 1월 28일로 예고했습니다.
김건희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