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내란 청산" vs "윤 어게인"... 계엄 1년, 국회 앞 맞불집회

12·3 비상계엄 선포 1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국회 주변에서 상반된 입장의 시민단체들이 동시에 집회를 개최합니다. 진보 성향 단체는 계엄 청산과 사회개혁을 요구하며, 보수 성향 단체는 현 정부 퇴진을 촉구하는 맞불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비상행동)'는 이날 오후 7시 서울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에서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대개혁 시민대행진'을 진행합니다.


해당 단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당시 탄핵 집회를 주도했던 조직으로, 기념사업 등을 위해 재결성된 상태입니다.


비상행동 측은 약 3000명의 참가자가 모여 계엄 저지 1주년을 기념한 후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 집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편 윤 전 대통령 지지 단체들도 같은 날 맞불 집회를 개최합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 이후 첫 주말인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찬반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5.4.5/뉴스1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 이후 첫 주말인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찬반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5.4.5/뉴스1


극우단체 신자유연대 등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에서 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집회 후 더불어민주당 당사와 국민의힘 당사로 행진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이 집회에는 4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신고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지지 단체인 자유대학은 오후 3시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집결해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주장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지지 단체인 'B.O.S.S홍대'는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지하철 홍대입구역 앞에서 '윤 어게인' 집회를 개최한 후 용산 대통령실 인근으로 행진합니다.


경찰은 여러 집회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교통 통제와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ㅇㅇ.jpg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