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0일(일)

김문수 "이재명 정권, 조국 사면 결단하는 그 순간부터 '몰락' 가속화 돼"

김문수 "이재명, 조국(曺國)이 아닌 조국(祖國)을 위해 일해야"


김문수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 가능성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난 8일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명무죄냐"며 "입시 비리의 끝판 조국을 국민이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는가. 공범들까지 사면하겠다는 태도에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origin_정견발표하는김문수국민의힘당대표후보.jpg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뉴스1


김 후보는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는 3대 특검으로 구치소까지 따라가 인권을 짓밟더니, 친명 범죄자에게는 꽃길을 깔아주는 이중 잣대"라며 "조국 일가의 복권을 결단한 순간부터 이재명 정권의 몰락은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묵과할 수 없는 망언"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가 전날 한 '비상계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발언을 두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전남 무안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는 정당해산 심판을 앞당기는 장본인"이라며 "내란에 대한 반성은커녕 내란 수괴의 '컴백'만 기다리는 정당이야말로 민주주의 주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 뉴스1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 뉴스1


이어 "'계엄으로 아무도 안 죽였다', '윤석열 재입당을 받아주겠다'는 발언은 뼛속까지 내란 DNA가 박혀있다는 자백"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전 최고위원은 김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을 '국내 주적'이라 한 데 대해서도 "국군통수권자를 주적이라 부른 망언은 모욕죄, 명예훼손죄, 국가보안법 위반에 해당하는 중대 범죄"라며 고발 검토 방침을 밝혔습니다.


보수 유튜버 토론회서 '윤 전 대통령 재입당 수용' 발언


김병주 최고위원도 "김 후보는 또 내란을 옹호했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이 재입당을 원하면 받아주겠다며 '윤 어게인'까지 선언했다. 정신 나간 막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origin_김문수국민의힘당대표후보대선패배사과.jpg뉴스1


앞서 김 후보는 보수 성향 유튜버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해서 누가 죽거나 다친 적이 없지 않느냐", "국내 주적은 이재명, 남북을 합쳐 보면 김정은"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의 재입당을 수용하겠다는 입장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