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논산서 철길 건너던 '청소차량' 열차에 치여... 운전자 꺼낸 뒤 안내하던 60대 신호수 사망

충남 논산 철길 건널목 사고, 신호수의 안타까운 희생


충남 논산에서 발생한 철길 건널목 사고로 신호수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6분 논산시 부적면의 한 철길 건널목에서 청소 차량이 달리던 기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이를 구하려던 60대 남성 신호수가 숨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인사이트 논산 부적면 마구평리 철길 건널목 사고 현장 / 뉴스1(논산소방서 제공)


논산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청소 차량이 철길에 진입한 상태에서 차단기가 내려왔고, 이를 본 신호수 A씨는 즉시 현장으로 달려와 운전자를 차에서 내리게 한 뒤 뒤편으로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기차가 진입하면서 기차와 차량 간 1차 충돌 후 2차 충격에 의해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긴급 이송되었으나 결국 소생하지 못하고 사망했습니다.


청소 차량은 충돌 후 화재가 발생해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중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사고 발생 후 열차는 약 1시간 동안 정차했다가 안전 점검을 마친 후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