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 철길 건널목 사고, 신호수의 안타까운 희생
충남 논산에서 발생한 철길 건널목 사고로 신호수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6분 논산시 부적면의 한 철길 건널목에서 청소 차량이 달리던 기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이를 구하려던 60대 남성 신호수가 숨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논산 부적면 마구평리 철길 건널목 사고 현장 / 뉴스1(논산소방서 제공)
논산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청소 차량이 철길에 진입한 상태에서 차단기가 내려왔고, 이를 본 신호수 A씨는 즉시 현장으로 달려와 운전자를 차에서 내리게 한 뒤 뒤편으로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기차가 진입하면서 기차와 차량 간 1차 충돌 후 2차 충격에 의해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긴급 이송되었으나 결국 소생하지 못하고 사망했습니다.
청소 차량은 충돌 후 화재가 발생해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중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사고 발생 후 열차는 약 1시간 동안 정차했다가 안전 점검을 마친 후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