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7일(일)

홍준표 "박근혜 털던 윤석열·한동훈... 업보는 피할 수 없는것"

홍준표 전 대구시장, 김건희 특검의 윤석열 부부 수사에 "업보" 발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건희 특별검사팀의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수사에 대해 강도 높은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27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한동훈식 먼지털이 수사를 똑같이 특검이 윤 전 대통령한테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 방식과 현재 윤석열 전 대통령 수사 방식의 유사성을 언급하며 "업보는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뉴스1

홍준표 전 대구시장 / 뉴스1


홍 전 시장은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의 공천 관여 행위를 정당법 위반으로 수사하는 것을 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천 관여 행위를 정당법으로 수사했던 윤석열, 한동훈의 국정농단 수사를 떠올렸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김건희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공천 관련 행위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전방위적인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 뉴스1박근혜 전 대통령 / 뉴스1


홍 전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 당시를 회상하며 씁쓸함을 표현했습니다. 


그는 "(당시 검찰은) 대통령이 자당 사무총장을 통해 공천에 관여하는 정치 관례를 범죄로 규정해 도합 35년을 구형하고 공천 관여 부분은 3년을 선고했다"며 "작은 먼지까지 탈탈 털어 '아예 영영 못 나오게 하려는구나'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홍 전 시장은 과거 박영수 특검팀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등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윤 전 대통령이 이제는 동일한 혐의로 수사받는 상황을 두고 "업보는 피할 수 없는 거라는 것을 새삼 일깨우게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나아가 홍 전 시장은 대선을 통해 대통령에 선출되면 기존 당직도 내려놓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그는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대통령이 되면 국정을 중립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탈당하여 무당직으로 하자는 제안이 새삼 떠오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 원장은 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정강·정책 방송 연설에서 "대통령은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취임 첫날 당적을 버려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관련 입장을 밝히기 전 생각에 잠겨 있다 / 뉴스1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