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초등학생 10명 중 9명 사교육을 포함한 '학교 밖 교육'... 놀 시간 줄고, 공부 시간은 늘었다

초등학생 학습시간 증가, 수면·여가시간은 감소


국내 초등학생들의 학습 시간이 늘어나는 반면, 수면과 여가 시간은 줄어드는 현상이 통계로 확인됐습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생활시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생의 평균 학습시간은 5시간 5분으로 5년 전보다 19분 증가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목할 점은 학습 시간이 증가한 집단이 초등학생이 유일하다는 사실입니다.


같은 기간 중학생(5시간 45분)은 12분, 고등학생(6시간 37분)은 7분, 대학생 이상(3시간 11분)은 18분씩 학습 시간이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초등 의대반 등 유·초등 대상 사교육이 활발해진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사교육 참여율과 수면시간 변화


초등학생 10명 중 9명은 사교육을 포함한 '학교 밖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교육과 자율학습을 포함한 평일 '학교활동 외 학습 시간'을 보내는 초등학생 비율은 94.8%에 달했습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87.3%, 78.0%로 조사됐습니다.


학교 밖 학습에 투입하는 시간은 고등학생이 3시간 6분으로 가장 길었고, 중학생 2시간 55분, 초등학생 2시간 38분 순이었습니다. 특히 초등·중·고등학생 모두 1년 전보다 이 시간이 각각 22분, 4분, 26분씩 증가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초등학생의 수면시간은 9시간 20분으로 전체 학생 집단 중 가장 길었지만, 5년 전보다 5분 줄어들었습니다.


수면시간이 가장 짧은 집단은 고등학생으로 8시간 1분이었으며, 이 역시 5년 전보다 6분 감소했습니다. 중학생(-1분), 대학생(-5분) 등 모든 계층에서 수면 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가시간 감소와 늦은 시간 학습


여가 시간 중 게임·놀이시간은 초등학생이 1시간 32분으로 다른 집단보다 길었지만, 5년 전과 비교하면 4분 감소했습니다. 특히 게임·놀이시간이 줄어든 집단도 초등학생이 유일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취침 시간대에도 공부하는 비율은 고등학생이 13.7%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10.6%), 초등학생(7.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