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제주 해수욕장서 '이 해파리'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마세요

제주 해변 뒤덮은 푸른 해파리 떼, 물놀이객 놀라게 해


최근 제주도 해변 곳곳에서 푸른색을 띄는 해파리 떼가 출몰해 물놀이객들에게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난 27일 각종 SNS에는 제주도 해변에서 푸른 해파리를 목격했다는 누리꾼들의 글이 잇달아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푸른색 해파리들은 해안가에 놓여있기도, 물 속을 뒤덮고 있기도 했는데요.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물놀이하는데 푸른곰팡이 같은 게 바다에 떠 있어 깜짝 놀랐다. 안전요원들이 바로 물속에서 나오게 하고, 해파리를 치워줘 피해는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인사이트푸른우산관해파리 / 국립수산과학원


푸른우산관해파리의 특성과 안전 조치


당시 해파리 수거 작업은 신속하게 이루어져 약 30분 만에 일단락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해수욕장을 뒤덮은 해파리는 '푸른우산관해파리'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해파리는 난류성 종으로, 외해에서 발생해 우리나라 연안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일반적으로 7~8월 남해 지역에서 주로 관측됩니다.


푸른우산관해파리는 머리 부분이 직경 3~4㎝ 크기이며, 머리 아래쪽에는 촉수(영양체)가 달려 있습니다.


인사이트푸른우산관해파리 / 국립수산과학원


다른 해파리와 구별되는 특징은 우산 부분이 키틴질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인데요. 강한 독성은 없지만, 피부에 닿으면 따가움이나 발진을 유발할 수 있어 가급적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사례는 최근 제주 해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푸른우산관해파리 출몰의 한 예입니다.


지난 22일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변에, 23일에는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에도 푸른우산관해파리 떼가 출몰해 한때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