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기아, 2025년 2분기 매출 29조원 돌파... 영업이익은 '관세 여파'로 감소

기아, 2025년 2분기 매출 29조 3,496억원 기록... 미국 관세 영향에도 판매 증가


기아가 25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기아는 이번 분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총 81만 4,88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른 경영실적은 매출액 29조 3,496억원, 영업이익 2조 7,648억원, 경상이익 3조 2억원, 당기순이익 2조 2,68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 관세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와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또한 "미국 관세 발효로 손익 영향이 있었으나, 주요 시장 볼륨 성장,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 ASP 상승 및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견조한 수익성 펀더멘털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외 판매 실적과 친환경차 성장세


2025년 2분기 기아의 판매는 국내에서 14만 2,535대, 해외에서 67만 2,353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판매는 K3 단산 영향에도 불구하고, 소형 픽업 타스만과 EV4 등 신차 효과로 성장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서유럽 지역이 모델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미국에서는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K4 등으로 4.1%의 성장세를 보였고, 인도에서는 시로스 신차 효과로 9.5%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매출액은 주요 시장에서의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판매 확대,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지속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 상승,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한 29조 3,496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매출원가율은 관세 영향과 인센티브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4.1%포인트 상승한 80.0%를 기록했으며, 판매관리비율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개선된 10.6%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미국 관세와 주요 시장 경쟁 확대로 인한 인센티브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한 2조 7,64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9.4%를 기록했습니다.


친환경차 부문에서는 2분기에 전년 대비 14.0% 증가한 18만 5천대를 판매했으며,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은 전년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23.4%를 달성했습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가 11만 1천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1.6만대, 전기차가 5만 9천대 판매됐습니다.


미래 전략과 시장 대응 계획


기아는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과 실물 경제 침체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시장에서는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하반기 EV5와 PV5 신차 출시를 통한 전기차 풀라인업 구축으로 판매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유연한 생산 운영을 통해 시장 수요 및 규제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볼륨 RV 차종의 하이브리드 공급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입니다.


유럽에서는 3분기 출시 예정인 EV4를 비롯해 EV3, EV5, PV5 등 전기차 중심의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인도 시장에서는 이달 현지전략형 전기차 카렌스 클라비스 EV 출시를 통해 전동화 브랜드 입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딜러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30만대 판매 체제를 공고히 할 예정입니다.


기아는 하반기 경쟁 심화와 경기 침체에 따른 도전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도 EV2, EV3, EV4, EV5 등 대중화 EV 풀라인업 완성,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등 신규 하이브리드 라인업 추가, PBV와 픽업 등 신규 세그먼트 진출과 같은 지속적인 성장 전략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