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면역증강제 접목해 WHO도 주목한 SK바사 '독감백신'... 국내 최초 임상 추진

면역증강제 활용한 차세대 독감백신 개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면역증강제를 활용한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회사 측은 17일 기존 독감백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령층과 면역력 취약계층에게 더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차세대 백신 개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SK바이오사이언스


이번에 개발 중인 신규 독감백신 후보물질 'NBP607B'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존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에 면역증강제를 적용한 제품입니다.


회사는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했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면역증강제를 활용한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계획을 제출했습니다.


면역증강 기술로 백신 효과 극대화


NBP607B에는 스위스 비영리 백신 연구기관 'VFI'의 면역증강제가 적용되었습니다.


이 면역증강제는 다양한 면역증강 성분으로 구성되어 고령층에서도 충분한 면역 반응과 항체 생성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개발 과정에서 면역증강제 활용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그 기술력을 독감 백신 영역으로 확장하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임상 1/2상 시험은 올해 북반구 독감 유행 시즌에 맞춰 국내외 고령자 약 3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SK바이오사이언스


이 시험에서는 기허가된 고면역원성 백신을 대조약으로 사용하여 NBP607B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며, 2027년 내에 중간 결과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백신 시장 공략 전략


스카이셀플루는 이미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서 세계 최초로 WHO 사전적격성평가(PQ)를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제품입니다.


현재 11개국에서 품목 허가를 받아 유니세프(UNICEF)와 범미보건기구(PAHO)를 통해 국제 조달 시장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이를 플랫폼으로 활용해 다른 백신으로의 확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고부가가치 백신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SK바이오사이언스


최근 세계 주요 보건당국들이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고면역원성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추세여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번 개발 행보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고면역원성 제품으로 특화된 시장을 창출하는 동시에 다른 백신에 적용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확장해 다양한 감염병 대응 백신 개발로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