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8일(월)

"1만보 아니었다"... 최적의 건강 상태 유지하기 위해선 하루에 '이만큼' 걸어야 한다

건강을 위한 최적의 걸음 수, 하루 1만5000보의 놀라운 효과


건강을 위해 매일 1만 보를 걷는 것이 일반적인 목표로 알려져 있지만,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1만5000보를 걷는 것이 최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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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웹사이트 '세계의 날(journee-mondiale.com)'의 보도에 따르면, 하루 1만5000보 걷기는 휴식 중에도 칼로리 소모를 증가시키고, 뇌 혈류를 개선하며,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등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한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체중 관리가 훨씬 수월해진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1만5000보가 가져오는 신체의 변화와 호르몬 균형


1만5000보를 걷는 행위는 단순히 운동량을 늘리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신체가 연료를 태우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운동을 멈춘 후에도 오랫동안 지속되는 신진대사 적응을 만들어낸다.


즉, 1만5000보를 걸을 경우, 몸은 휴식 중에도 칼로리가 더 효율적으로 소모되어 체중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아울러 뇌 혈류를 최대 15%까지 증가시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을 원활히 하고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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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인슐린 저항성 감소, 렙틴 민감도 향상, 코르티솔 수치 감소, 아디포넥틴 증가 등 호르몬 균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규칙적으로 걷는 사람들의 해마 부피가 증가해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해마는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크기가 줄어드는데, 지속적인 걷기 운동을 통해 노년층의 인지 기능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과학적 연구로 입증된 1만5000보의 효과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운동 생리학자 마이클 젠슨 박사는 "인간의 몸은 현대인보다 훨씬 더 많이 움직이도록 설계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조상들은 생존을 위해 매일 평균 1만5000~2만 보를 걸었을 것이며, 우리 몸은 여전히 이 수준의 활동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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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000보를 걷는 것이 최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한다는 사실은 앞서 영국 워릭대학교 연구팀의 연구 결과로도 확인된 바 있다. 


연구팀은 스코틀랜드 우편집배원 111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량과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내근직과 배달직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실험 시작과 함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라이드, 허리둘레, 체질량지수(BMI) 등을 측정했고 일주일 동안 활동량 추적 기기를 착용했다.


연구 결과, 하루 평균 1만5000보를 걷거나 매일 7시간 이상 서서 활동하는 참가자들의 신진대사 기능이 정상적이었고, 심장질환 발생 가능성도 현저히 낮았다. 이 연구 결과는 2017년 3월 '국제비만저널'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