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민주당, 원내대표로 '3선' 김병기 선출

"개혁 동력 1년 내 내란 세력 척결"...반헌법 특위 구성 예고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에 3선 김병기 의원이 선출됐다. 이로써 22대 총선에서 단독 과반을 차지한 민주당은 새 원내지도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국회 운영에 나설 전망이다.


13일 오후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인사이트김병기 신임 원내대표 / 뉴스1


그 결과 김 의원이 과반 이상 득표를 얻어 당선됐다. 결과에는 당원들의 투표 20%도 반영됐다. 경쟁자인 서영교 의원을 누르고 원내 사령탑에 오른 것이다.


"반헌법 특위 즉시 구성...檢·사법·언론 개혁 강행"


기호 1번으로 출마한 김 의원은 정견 발표에서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개혁 동력이 가장 강력한 향후 1년 안에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검찰·사법·언론 등 산적한 개혁 과제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선 즉시 반헌법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실의 마지막 조각까지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정원 개혁 태스크포스를 이끌어 수십 년간 답보 상태였던 개혁을 완수한 경험이 있다"며 "당정대 협의회, 을지로위원회는 물론 민생 부대표 신설을 통해 현장의 뿌리부터 다듬는 실용적 혁신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압도적 과반 여당의 첫 원내대표...부끄럽지 않게 하겠다"


당선 직후 김 의원은 "혹시나 당선될까 봐 준비한 수락 연설문이 있다"며 "부족한 저를 원내대표로 뽑아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이어 "압도적 과반 여당의 첫 원내대표로서, 책임 있는 모습으로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친문에 이어 친명계 핵심 인사..."대표님, 이제 칼을 드십시오"


1961년 경남 사천 출생인 김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지내던 2016년 인재영입됐다. 


이후 20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갑에 당선됐으며 이후 21·22대 총선에서도 당선됐다. 당내에선 정책위 부의장, 수석사무부총장, 인재영입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23년 이재명 당시 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을 때 "역사는 오늘을 민주당 의원들이 개가 된 날로 기록할 것"이라며 "대표님, 이제 칼을 드십시오"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