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선천적 얼간이들2'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레전드 웹툰이 10년 만에 귀환한다.
지난 16일 웹툰작가 '가스파드'는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목요웹툰으로 '선천적 얼간이들'을 또 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가스파드는 "10년만의 재회네요"라며 "아마 몇 편 안 될 겁니다. 여러분이 기대하셨던 사람, 궁금해하셨던 이야기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저희의 10년은 각자의 자리에서 나름 최선을 다 한 삶이었지만, 10~20대의 10년과 지금의 10년은 살아보니 한결같은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는 삶과 다르긴 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네이버 웹툰 '선천적 얼간이들2'
다만 가스파드는 "그래도 하나 여전한 것은, 삶이 상처나고 무던해지고 얌전해졌어도 그 놈은 가끔이지만 속은 여전히 그 놈이고, 가족을 위해 점잖아진 저 놈도 가끔이지만 속은 여전히 저 놈입니다"라며 "예전보다 잦지 않고 뜨겁지 않다 하더라도, 늙고 측은한 구석이 생겼다 하더라도, 얼간이들은 여전히 선천적입니다"라고 말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은 10년 간 그런 여러분과 저희의 동행이었습니다"라며 "여러분이 절 의자에 앉히고 펜을 잡게 만든 원동력입니다. 비록 길지 않더라도, 그 마음만큼 또 다시 이어진 이 동행 최대한 즐거우실 수 있도록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건강하시어요"라고 팬들의 무한한 사랑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웹툰 '선천적 얼간이들'은 특유의 B급 감성으로 지난 2012년~2013년 연재 당시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시즌2로 돌아오는 이번 작품은 무려 10년 만에 다시 연재를 시작하는 만큼 "더 늙어졌다! 더 뒤처졌다! 더 뭐 그닥 하여튼 별 볼 일 없다!"라고 솔직한 시작 멘트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선천적 얼간이들2'는 목요웹툰으로 오늘(17일)부터 첫 연재가 시작될 예정이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는 시즌2를 반기는 수많은 팬들의 관심 속에 하루 만에 댓글 5600개가 달리는 등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레전드 웹툰의 귀환을 접한 팬들은 "대박 10년 만이라도 돌아와 줘서 감사합니다", "목요일마다 선천적 얼간이들 보는 재미 다시 느낄 수 있다니", "선천적 얼간이들2 완전 기대"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선천적 얼간이들'은 뭘 해도 안되는 얼간이, 낙천적 우유부단 거북이 가스파드와 말초적 친구들의 좌충우돌 라이프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