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바스트 볼륨 없으시더라"...몸매 좋은 여성 소개받고 실망한 남성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우리나라에서 몸매가 가장 좋은 여자 연예인은 누구라고 생각해?"
위와 같은 질문을 다수의 사람한테 한다고 가정해 보자. 십중팔구 단 한 명을 언급하지는 않을 것이다. 몸매를 정의하는 기준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개팅 등에서 몸매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자기 생각을 확실히(?) 말하는 게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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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몸매 좋다는 거에 가슴 큰 게 포함임?"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지인한테 소개팅을 주선해 줬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몸매 좋은 사람 원한다고 해서 주위에 키 크고 보기 좋게 마르면서 허리 가늘고 라인도 있는 사람 소개해 줬다"고 말했다.
그런데 A씨는 지인에게 "실망이다", "바스트 볼륨 없으시더라"라는 등의 이야기를 들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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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라인 있으면 몸매 좋다고 하지 않나?"...몸매 좋은 여성에 관한 엇갈린 기준
지인이 보인 반응에 A씨는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지인에게 소개해 준 여성은 A씨 주변에서도 '몸매 좋은 여성'으로 언급됐기 때문이다. A씨는 지인에게 "그 정도면 몸매 좋은 거다"라며 "우리 사이에서도 몸매 좋다 그런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지인은 그제야 자신이 바라던 '몸매 좋은 여성'을 확실히 말했다. 지인은 A씨에게 "몸매 좋다고 말했으면 당연히 글래머 아니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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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인 A씨 기준에서 '몸매 좋은 여성'은 글래머러스한 여성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A씨가 생각한 '몸매 좋은 여성'은 글래머와는 거리가 멀었다.
A씨는 "키 크고 늘씬하고 어느 정도 라인 있으면 몸매 좋다고 하지 않나? 허리 가늘고 골반 있고 그러면? 좀 황당하다"라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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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여자가 생각하는 몸매 좋은 사람은 말라깽이고, 남자가 생각하는 몸매 좋은 사람은 볼륨감 넘치는 사람이다", "일반화하기 어렵지만 남자 대부분은 '몸매 좋은 여성=글래머'라고 생각한다", "몸매를 영어로 해석하면 '몸의 생김새' 정도인데 기준이 진짜 잡기 어려운 거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