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1일(월)

"수업 중 바지 내려"...자폐 아들 때문에 힘들다고 고백했던 주호민

인사이트YouTube '푸하하TV'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인기 웹툰 작가 겸 유튜버 주호민이 자신의 자폐아들을 담당한 초등학교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한 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주호민은 "아이가 친구들에게 돌발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면서도 "재판 결과를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과거 주호민이 유튜브 채널 '푸하하TV' 심야신당에서 전한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푸하하TV'


영상에서 신내림을 받은 배우 정호근은 주호민에게 자식에게 걱정이 있는 운명이라고 말했다.


이에 주호민은 "현재 10살이 된 첫째가 3살 때 자폐성 발달장애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주호민은 웹툰 '신과 함께'가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최고의 커리어를 찍었을 때, 첫째가 자폐성 발달장애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인사이트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당시 주호민은 영화가 대박 나 어딜 가든 축하받았지만, 집에 가면 감정의 파도가 너무 컸다고 했다. 그는 "(아이의 걱정으로) '이제 어떻게 살지' 싶었다. 그때가 굉장히 힘들었다"고 전했었다.


이어 주호민은 "첫째 아이가 장난이 굉장히 심하다. 저는 부모니까 받아줄 수 있는데 학교에서 수업 중에 배꼽을 보여주거나 바지를 내리는 등 돌발 행동을 하는 경우를 전해 들을 때가 있다. 학교 공개 수업을 들으러 갔는데 다른 아이들과 달리 혼자 동떨어진 모습을 보면 억장이 무너진다"며 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해당 유튜브 콘텐츠 '심야신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지난 26일 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에는 "○○시 특수교사 아동학대 신고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주호민의 자폐 아들 B군이) 1학기에 이미 통합학급 여아 대상 반복적 뺨 때리기, 머리 뒤로 젖히기, 신체접촉 등 문제 행동으로 통합학급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했다. 2학기 초 수업 도중 통합학급 여자아이에게 속옷까지 훌러덩 내려 보여주는 행동을 해서 피해 학생 어머니가 B군과 분리를 요구했다고 한다. B군은 평소 피해 학생을 때리는 일이 잦았다" 등 사건 발생 경위를 밝히며 해당 특수교사를 위한 탄원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