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대기업에 입사한 이후로 남자친구를 보는 관점이 달라진 여성이 등장했다.
지난 23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대기업 들어오고 나니까 남친이 한심해 보여'라는 제목의 사연글이 올라왔다.
사연글 내용에 따르면 LG전자에 근무 중인 여성 A씨는 취업을 준비하던 시절에 영어학원에서 남자친구를 만났다.
블라인드
당시에는 둘 다 무직인 상태라 '능력'이라는 것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도 않고 만남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A씨가 대기업에 들어가면서 둘 사이에 조금씩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A씨는 "나이 서른에 (연봉) 3500 받는 직장 안맞는다고 그만두고 1년째 백수인 남친 보니까 한심해보인다"라고 털어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그는 "대학도 따로 안 물어보고 만났는데 지방 사립대인 거 알게 되니까 재취업한들 얼마나 더 받겠나 싶다"라고 고백했다.
A씨는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면서도 찔렸는지 "나 진짜 나쁜X인가봐"라며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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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A씨에게 "얼른 헤어져라", "그냥 시간 낭비하지 말고 좋은 남자 만나라", "누구나 그런 감정 들 수는 있는데 연봉으로 모든 걸 평가할 수는 없으니 티 나게 상처 주지는 마라"라고 조언을 건넸다.
한 누리꾼은 "직장에 마음에 든 사람이 생긴 거냐"라고 댓글을 남기며 합리적인 의심을 해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