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0일(일)

'부산 돌려차기남' 구치소 동기, 충격 증언..."피해자 찾아가 죽인다더라"

인사이트YouTube 'KNN 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저도 죄를 짓고 구치소를 갔지만, 진짜 저런 사람은 엄벌을 해야 합니다"


죄를 짓고 구치소에 수감됐던 한 남성이 자신의 얼굴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면서 '부산 돌려차기남'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그는 '부산 돌려차기남' A씨와 구치소에서 함께 지냈다고 밝히며 여러 가지 충격적 증언을 세상에 내놨다.


지난 12일 부산고법 형사2-1부는 강간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피고인 A씨에게 징역 12년을 내린 원심을 깨고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형량은 늘어났지만, 시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검찰이 구형한 징역 35년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형량이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사법부의 판결이 너무 관대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인사이트YouTube '사건반장'


이와 함께 구치소 동기를 자처한 남성 B씨도 법원 판결을 성토하는 짤막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A씨를 3개월 만에 봤는데 그때보다 살이 더 쪘다"라며 "반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피고인은 구치소 안에 있었을 때 '나가서 피해자를 찾아가 죽여버리겠다. 더 때리겠다'라고 2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얘기했다"라며 "피해자에 대해 보복을 암시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 얘기하는데 우리나라 사법부에서 제대로 된 조치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B씨는 20년이라는 형량은 너무 짧은 것 같다고 울분을 토했다. 검찰이 구형을 35년을 했는데 어떻게 20년밖에 나오지 않았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피고인의 신상 공개도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이트눈물 흘리는 사건 피해자 / 뉴스1


그는 자신 역시 범죄를 짓고 구치소를 다녀온 사람이라고 고백하면서 "하지만 저렇게 재범을 예고하고, 언제든지 탈옥할 기회가 생긴다면 하겠다는 사람은 더 엄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A씨가 피해자의 집 주소를 외우듯 말했다는 게 사실이냐고 묻자 "저에게 피해자 신상을 적은 노트를 보여주며 '나가면 나 여기 찾아갈 거야'라고 수차례 말했다. 구치소를 나온 뒤 피해자와 연락이 닿아 '혹시 여기 사시냐' 물었더니 놀라시더라"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나왔던, A씨가 재범을 예고하고 피해자 집주소를 달달 외우고 있다는 이야기가 사실이었던 것이어서 충격을 준다.


인사이트YouTube 'KNN 뉴스'


B씨는 "그는 언제든 자신이 탈옥할 거라고 했다. 자기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에 가게 된다면 그때 탈옥할 거라는 식으로 말했다. 외부에 어떻게든 병원에 가게 된다면 그때 하겠다는 말도 했다"라며 "동선 파악까지 해놨더라. 너무 충격적이고 놀라워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토록 반성이 없는 사람에게 징역 20년만 선고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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