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0일(일)

"물리면 고열에 경련"....'일본뇌염 모기' 주의보 발령

인사이트작은빨간집모기 / 뉴스1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제주와 부산에 이어 울산에서 발견되면서 '일본뇌염모기 주의보'가 발령됐다.


13일 울산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8일 울주군 청량읍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고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는 이르게 찾아온 더위에 작년보다 9일가량 빨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만 보건환경연구원은 채집된 모기를 대상으로 병원체 5종(일본뇌염,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황열 바이러스, 뎅기 바이러스) 확인 검사를 한 결과, 병원성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23일 제주와 부산 지역에서 올해 처음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확인되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주로 밤에 흡혈 활동을 하며,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다.


일반적으로는 6월에 남부지역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되며, 7~9월 밀도가 높아지고 10월까지 관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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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 모기에 불리게 되면,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극히 일부에서 고열과 두통, 경련과 혼수상태 등 급성 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는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진행되면 환자의 20~30%가 사망할 수 있어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과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며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은 표준예방접종 일종에 맞춰 접종하고 가정에서나 야외활동을 할 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