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0일(일)

국내 대형병원 근무하던 중국인, 6천억짜리 '로봇 기술' 빼가다 적발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국내 한 대형병원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중국인 연구원'이 6천억원의 가치가 있는 첨단 의료 로봇 기술을 빼돌렸다.


이미 중국에 유출한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에 체포된 뒤 검찰에 송치됐다.


7일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40대 중국인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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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꾸준하게 자신이 근무하던 서울 소재 대형 병원 산하 연구소에서 의료 로봇 기술 자료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탈취 자료를 자신의 업적인 듯 꾸민 뒤 중국의 해외 인재 유치 사업인 '천인계획' 관련 프로젝트에 지원했다. 실제 선정된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 중국으로 돌아간 A씨는 3월 잠시 입국했다가 국가정보원의 첩보를 받은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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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현재 출국금지 조치됐으며 국가 핵심 기술을 유출한 게 사실로 확인될 경우 산업기술유출 방지법 위반을 적용받을 수 있다.


해당 법에 따르면 국가핵심기술을 외국에서 사용하거나 사용되게 할 목적으로 주요 기술을 유출할 경우 3년 이상의 유기징역·15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