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0일(일)

육군, 소총으로 탱크·장갑차도 뚫어버리는 '괴물 총알' 도입한다 (영상)

인사이트MBC뉴스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육군이 3년 뒤부터 소총 등에 사용하는 탄환을 K-100탄에서 고성능탄으로 교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지난 6일 MBC 보도에 따르면 육군이 군대에서 사용하는 탄환을 교체한다. 고성능탄은 기존 탄환보다 유효 사거리가 3배 길고, 탱크와 장갑차의 철갑을 뚫을 수 있는 파괴력을 가졌다.


2021년 4월 경기도의 한 육국 사격훈련장에서 고성능탄 성능시험이 진행된 바 있다. 


장갑차의 철갑으로 사용되는 6.5mm 두께의 방탄강을 100m 거리에 설치한 뒤 소총에 들어가는 5.56mm 총탄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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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육군이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K-100탄 실험 결과 맞은 자국만 생길 뿐 가볍게 튕겨져 나갔다. 반면 고성능탄은 맞는 족족 방탄강을 뚫었다.


탄알 자국의 무리를 의미하는 탄착군도 K-100탄에 비해 고성능탄은 훨씬 좁게 형성됐다. 즉 명중률까지 향상된 것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사거리 성능 시험이 진행됐다. 1km 거리에 3.5mm 두께의 강철판을 설치하고 기관총에 들어가는 7.62mm 총탄을 쐈는데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한 발도 예외 없이 1km나 떨어진 강철판을 관통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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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군이 사용하고 있는 7.62mm 탄은 원래 최대 600m까지 조준 사격이 가능하며 철판을 뚫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못 할 일이다.


반면 고성능탄은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뒷부분에 홈을 파고 무게중심을 앞으로 당겨 앞부분이 흔들리지 않게 비행안정성을 대폭 증가시켰다.

 

김형세 전육군교육사 전투모의처 개발과장은 "소화기탄에 우선적으로 적용을 해봐도 3배 이상의 성능이 나오는 걸로 봐서는 모든 날아다니는 비행체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라며 고성능탄의 우수한 성능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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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군은 30여 차례의 시험 사격을 진행하며 고성능탄의 압도적인 위력을 테스트했다.


또 지난해 12만 발을 특전사에 우선 공급하며 야전에서 사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다양한 작전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올해 2월 군 사용에 적합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매체에 따르면 육군은 2026년 실제 도입을 목표로 하고 고성능탄 대량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미국 러시아 EU 등 전 세계 주요국의 특허 등록도 마친 상태다. 군은 고성능탄에 사용된 기술을 K9 자주포에 적용할 경우 사거리가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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