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TV 'JTBC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길을 걷다 주저앉을 정도로 몸이 아팠던 할아버지를 위해 20만원을 건넨 안경점 사장의 선행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지난 1일 JTBC 뉴스는 노인을 구한 마음 따뜻한 안경점 사장의 선행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할아버지 A씨는 한 날 상가 입구를 걷던 중 심장이 쿵쾅거리고 머리가 팽팽 도는 느낌에 주저앉고 말았다.
그는 10분 넘게 일어서려 해보지만 몸을 가누지 못하고 벽에 등을 기댄다.
네이버 TV 'JTBC뉴스'
맞은편에 있던 안경점 B씨가 나타난 건 그때였다. B씨는 119를 불러드리겠다고 말했지만, A씨는 자신이 기초생활수급자라며 이를 거절했다.
그러자 B씨는 안경점으로 돌아가더니 현금 20만 원을 들고 와 A씨의 손에 쥐여줬다. A씨가 심근경색일 수 있다고 걱정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제때 치료를 받은 A씨는 퇴원한 뒤 안경점을 찾아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A씨는 인터뷰에서 "생면부지인 제 손에 돈 20만 원을 쥐여주시면서, 사람이 돈이 문제냐고 목숨이 중요한 거지(라고 했다)"라며 "'이 돈 안 갚아도 돼요' 이러시는 거예요. 자꾸 눈물이 나는 거야. 이렇게 각박한 세상에"라고 말하며 고마움의 눈물을 쏟았다.
이어 A씨 생명의 은인인 안경점 사장 B씨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너무 하찮은 일이잖아요. 그분이 내가 될 수가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