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1일(월)

군, 북한의 '발사체' 인양 성공...낙하물 사진 공개했다

인사이트합동참모본부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북한이 발사한 이른바 우주발사체 일부를 해상에서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 군은 곧 관련 분석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31일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정상적으로 비행하지 못한 채 서해 어청도 서쪽 바다에 추락했다.


북한도 이날 '군사정찰위성 발사 중 사고가 났다'며 발사 실패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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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은 북한 발사체가 추락한 수역에서 1·2단 추진체의 연결단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인양하는데 성공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9분께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된 발사체 한 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발사체가)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지난 후 비정상적 비행으로 어청도 서쪽 200여㎞ 해상에 낙하했다"라고 밝혔다. 어청도는 전북 군산 서쪽 60여km에 위치한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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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우리 군은 해역에 대기하고 있던 해군 구조함을 보내 수색 작업에 돌입, 수심 약 70m 지점에서 북한 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인양했다.


신속한 인양에 대해 군 관계자는 "북한이 우주 발사체 추정 미사일 발사를 미리 공지함에 따라 어느 정도 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군은 발사체를 수거한 뒤 전반적 성능 및 외국 부품 사용 여부, 기술 수준 등 확인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