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1일(월)

재난문자 발송되자 오늘 새벽 '에타'에서 벌어진 일

인사이트에브리타임 캡처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서울 지역에 경계경보가 발령되면서 새벽부터 시민들이 깜짝 놀랐다.


31일 서울시는 이날 오전 북한의 발사체 발사 사실이 알려진 이후 시민에게 경계경보 발령과 함께 위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서울시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재난문자 캡처


경보 사이렌까지 울리자 깜짝 놀란 시민들은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 접속하며 상황 파악을 하려고 애를 썼다.


대부분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 거냐", "그래서 어디로 대피를 하라는 거냐", "이게 무슨 일이냐"라며 걱정하는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한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이 타이밍을 노려 사심을 채우려는 듯한 행동을 한 학생들이 있어 눈길을 모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은 "같이 대피소 갈 여자. 전투식량 다수 구비 중", "혹시 불침번 필요한 여자 있냐. 쪽지 달라", "경계 경보로 무서운 여자 있냐. 내가 지켜주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은 "너무 저급하다", "그냥 호의 베푼 것 같은데", "타이밍이 좀 그렇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한편 행정안전부는 "06:41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서울시는 행안부의 요청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서 "비상계획관실을 통한 경보 문자 발송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