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1일(월)

민노총 또 대규모 집회...경찰, 고춧가루보다 더 매운 '캡사이신 분사' 준비 중

인사이트서울경찰청 기동대 대원들이 25일 서울 중구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에서 불법 집회 대응 훈련을 하고 있다. / 뉴스


경찰과 민노총 '강대강' 대치 예고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경찰이 불법 집회에 엄정 대응하겠단 의사를 밝혔다.


최근 민주노총과 경찰 등에 따르면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오는 3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에 경찰은 강제 해산 훈련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31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총력투쟁대회'를 연다.


이번 집회엔 조합원 2만 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날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와 금속노조도 대통령실과 경찰청 앞에서 조합원 1만 여 명, 3000여 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연 후 총력투쟁대회에 합류할 계획이다.


경찰 지도부는 집회 대응 훈련을 진행하는 등 강력한 공권력 행사를 예고하고 나섰다.


지난 16~17일 건설노조 1박 2일 노숙 집회보다 더 강경한 대응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서울경찰청 소속 기동대는 캡사이신(고추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을 분사하는 훈련을 포함해 집회현장 이탈 차단, 해산 불응 등 불법행위자 검거와 같은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경찰은 집회 참가자가 차도를 점거해 교통체증을 유발하거나 신고 집회 장소를 이탈하면 즉각 해산조치하겠단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집회 참가자의 물리력 행사가 있을 경우 즉각 대대적 현장 검거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