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1일(월)

"유명 아이돌 배출한 예술고 교사, 10년 이상 학생들 상대로 성범죄 저질러"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성범죄 가해자로 지목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유명 예고 학과장 A씨가 제자 여러 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보도가 나왔다.


29일 스포츠경향은 A씨가 적어도 10년 이상에 걸쳐 범죄를 했다며 이미 알려진 학생 외에도 피해 여학생만 5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학교는 톱 아이돌 멤버를 여럿 배출한 예술고등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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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를 졸업한 현직 뮤지컬배우 B씨는 매체를 통해 학교 재학시절인 18살에 A씨의 집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B씨는 "개인 레슨을 받다가 (A씨의) 집으로 가게 됐는데 달달한 외국술을 몇 잔 주더니 갑자기 '너를 제자가 아닌 여자로 생각한다'며 입술에 입맞춤을 했다. '뭐하시는거냐'고 거부했지만 더 강하게 다가오며 신체 접촉을 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B씨 뿐만이 아니었다. 특히 여러 학생들은 입을 모아 A씨를 '사이비 종교 집단의 교주'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여학생들과 단둘이 있을 때 "사랑한다"는 말도 서슴치 않았고, "너는 허리는 얇지 않지만 골반이 넓어서 괜찮다"는 일명 몸매 평가를 일삼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A씨의 만행은 재학생 한 명이 성폭력 피해를 당하고 학교에 이 사실을 털어놓으며 알려졌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