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1일(월)

이근, 유튜브에 '비공개 군사자료' 유출 의혹...해군이 직접 나섰다

인사이트YouTube 'ROKSEAL'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웹예능 '가짜사나이'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이근과 에이전트H의 폭로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군사자료'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5일 조선비즈는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장교 출신 유튜버 이근이 비공개 해군 군사자료를 공개한 것으로 파악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단독 보도했다.


앞서 이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ROKSEAL'에 '에이전트 H&무사트 김성일. 쪽팔린 것을 숨기기 위한 거짓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해당 영상은 이근과 에이전트H 등 관련 인물들의 갈등을 담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ROKSEAL'


이근은 이 영상을 통해 보안컨설팅 업체 '무사트(MUSAT)'의 임금 체불 문제 등을 폭로하고 에이전트H를 저격했다.


이 과정에서 이근은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의 문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문서에는 네이비실에 초급과정 위탁교육을 보낸 장교와 부사관들의 낮은 수료율에 대한 이유와 수료율 향상 방안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이 문서 공개가 문제가 됐다. 매체는 "해당 문서는 군에서 '국방부 군사 보안업무훈령'에 따라 일반문서라도 대외에 임의로 공개할 수 없다. 대외에 공개할 때는 '공공기관의 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정한 절차를 따라야 한다"며 "그러나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공개됐다"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ROKSEAL'


특히 이근은 2014년 6월에 전역했기 때문에 2020년 문서를 어떻게 입수했는지 의문점이 든다.


이근은 문서번호와 결재라인 내 서명을 가렸지만 제목과 내용은 모두 공개했다. 또한 영상의 자막으로 '지금 이 (비공개) 문서를 보시면'이라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이 사태에 대해 해군 관계자는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군사자료가 공개된 사안이라 해당 문건의 유출 경위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며 "문서 유출 경위를 파악해 징계위원회를 열거나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