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월클은 우승 1회 준우승 1회?"...월클도 못 피한다는 '월드컵 징크스' 4가지

인사이트손흥민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꼭 이 일만 하면 일이 제대로 안 풀린다', '이건 꼭 이렇게 되더라' 등 불길한 징후나 사람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운명적인 일을 우린 '징크스'라 한다. 


월드컵 개막이 다가오면서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월드컵 징크스'가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은 생애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을 노리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결 등이 떠오르면서 다양한 징크스가 주목받고 있다. 


인사이트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 GettyimagesKorea


"스타 플레이어는 우승 1회, 준우승 1회가 기본"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이다. 10년 이상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군림하고 있는 G.O.A.T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런 메시에게 "스타 플레이어는 우승 1회, 준우승 1회가 기본"이란 징크스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앞서 프란츠 바켄바워와 디에고 마라도나, 로타 마테우스, 호나우두, 지네딘 지단,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우승 1번, 준우승 1번을 기록한 바 있다.

 

인사이트프랑스 킬리안 음바페 / GettyimageKorea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메시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하게 되면 징크스를 이어 나가게 된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승, 크로아티아가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킬리안 음바페와 루카 모드리치도 이 징크스의 후보가 된다. 


다만 월드컵 결승전을 밟아보지 못한 호날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인사이트크로아티아 루카 모드리치 / GettyimagesKorea


"이번 대회 우승팀은 지난 대회 우승팀에게 패한 나라"


이 징크스 또한 메시에게 반가운 징크스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생긴 징크스로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점치는 팬들 사이에서 회자하고 있다. 


예를 들면 남아공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스페인에게 패한 독일은 2014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독일 월드컵 8강에서 독일에게 패배한 프랑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컵을 들었다. 


인사이트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국 프랑스 / GettyimagesKorea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16강전에서 프랑스를 만나 탈락했다. 이 징크스대로 흘러간다면 아르헨티나의 우승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에 따르면 지난 대회 8강에서 프랑스를 만났던 우루과이와 4강에서 진 벨기에도 기대해볼 만하다. 


인사이트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 GettyimagesKorea


"디팬딩 챔피언 징크스"


월드컵 징크스 중 가장 대표적인 징크스다. 바로 전 대회 우승팀, 즉 디펜딩 챔피언은 다음 월드컵 대회부터 대부분 우승하지 못하거나 이변의 희생양이 된다는 저주다. 


우연의 일치겠지만 "영원한 강자"는 없다는 격언을 제대로 되새기게 만드는 징크스기도 하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국은 프랑스다. 징크스대로라면 프랑스는 이번 대회 이변의 희생양이 되거나, 최소 우승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인사이트프랑스 카림 벤제마 / GettyimagesKorea


"발롱도르 징크스"


프랑스가 감당해야 할 또 하나의 징크스는 바로 '발롱도르 수상자는 월드컵 우승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월드컵 직전에 발롱도르를 수상한 지아니 리베라, 요한 크루이프, 칼 하인츠 루메니게, 로베르토 바조, 호나우두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해의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 수상자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인사이트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 GettyimagesKorea


가장 최근 발롱도르를 수상한 선수는 프랑스의 핵심 공격수로 평가받는 카림 벤제마다. 그 이전은 메시였다. 


아무래도 최근에 발롱도르를 수상한 벤제마가 메시보다 이 징크스를 피해 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외에도 다양한 월드컵 징크스


앞서 언급한 징크스 이외에도 다양한 월드컵 징크스가 존재한다. 


개최국은 개막전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는 '개최국의 축복', 외국인 감독이 이끄는 팀은 우승을 못 한다는 '감독의 저주'도 유명하다. 


올림픽 축구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면 그 바로 다음 월드컵에서 부진하다는 '올림픽 금메달의 저주'도 있다. 가장 최근인 2020 도쿄 올림픽에선 브라질이 우승했다. 


인사이트브라질 네이마르 / GettyimagesKora


'브라질의 저주'도 있다.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이긴 팀은 다음 대회에서 일찌감치 탈락하거나 이변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것. 


가장 최근에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1대7로 이겼던 독일이 2018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에 0대2로 패하며 조 꼴찌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벨기에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8강에서 탈락시키는 이변을 일으켜 이번 대회 벨기에의 성적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