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9일(화)

'흉가 체험 명소'로 소문나 초등생들 드나드는 여수 한 무인텔 (영상)

인사이트네이버 TV 'kbc 뉴스'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여수의 한 철거 예정인 무인텔에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흉가체험'을 한다며 드나들고 있다.


지난 28일 KBC 광주방송 보도에 따르면 위험하게 방치돼 사고 위험이 도사리는 폐건물에 초등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지만 관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영상을 살펴보면 초등학생들이 바닥엔 고양이 사체와 각종 쓰레기가 널브러진 무인텔 계단을 성큼성큼 올라간다.


방안 내부에는 누군가 머문 듯, 먹다 남은 음식 쓰레기들이 놓여 있고 이를 샅샅이 훑어본 초등학생들은 곧이어 건물을 황급히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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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초등학생은 모두 10명이다. 이들이 철거 예정인 무인텔에 몰래 들어간 이유는 해당 건물이 이른바 '흉가 체험 명소'로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다.


건설업체가 이 일대 무인텔 4곳을 매입해 43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신축을 추진하다 일정이 미뤄지면서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셈이다.


이처럼 해당 무인텔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여섯 달 가까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이 같은 문제가 불거졌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인근 주민들은 해당 무인텔이 비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다니는 등 위험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성미 여수시의원은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상황"이라며 "안전이 위험성도 노출됐고 관계기관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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