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앞두고 지지율 63% 기록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100일을 앞두고 63%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습니다. 이는 민주화 이후 직선제로 선출된 역대 대통령 중 3위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특히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에 대한 특별사면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60%대를 회복했는데요.
이러한 상승세에는 이 대통령의 일본과 미국 순방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재명 대통령 SNS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지난주 59%에서 4%포인트(p) 상승한 수치입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8%로 지난주보다 2%p 하락했으며, '의견 유보'는 9%로 집계됐습니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과 역대 대통령 비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의 주요 이유로는 외교(18%), 경제·민생(13%), 전반적으로 잘한다(9%), 직무 능력·유능함, 추진력·실행력·속도감, 소통(각 7%), 전 정부 극복(4%) 등이 꼽혔습니다.
반면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15%), 외교(11%),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0%), 노동 정책(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정치 보복(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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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 무렵 지지율을 살펴보면, 김영삼 전 대통령이 83%로 가장 높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78%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63%는 김대중 전 대통령(62%)보다 약간 높은 수준입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57%, 박근혜 전 대통령은 53%, 노무현 전 대통령은 40%, 이명박 전 대통령은 21%, 윤석열 전 대통령은 28%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1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정당 지지도와 호감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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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이 24%로 뒤를 이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4%, 개혁신당은 3%, 진보당은 1%를 기록했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5%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3%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1%p 상승했습니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5%가 민주당을, 보수층의 54%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9%, 국민의힘 18%의 지지를 받았으며, 중도층의 32%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정당별 호감도를 살펴보면, 민주당은 호감도 50%, 비호감도 40%를 기록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호감도 30%, 비호감도 55%, 국민의힘은 호감도 21%, 비호감도 71%, 진보당은 호감도 17%, 비호감도 61%, 개혁신당은 호감도 12%, 비호감도 71%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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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초와 비교하면 민주당의 호감도는 6%p 증가한 반면,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개혁신당은 3~6%p 감소했습니다.
2022년 중반부터 2023년 말까지는 양대 정당의 호감도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2024년에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뒤처졌고, 2025년 들어서는 그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1%입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