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9일(화)

서울 시민 10명 중 6명이 적절하다고 선택한 '음식 배달료'의 가격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서울 시민 10명 중 6명이 적정 음식 배달료로 2000원 이하를 꼽았다.


28일 서울연구원은 '2022년 1/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배달 서비스 이용 현황' 정책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3개월간 연구원이 서울지역 표본 1200가구를 대상으로 '배달 서비스 이용 현황'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7%인 924명이 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63.6%는 전체 주문액의 10% 이하일 경우 지불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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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57.3%는 적정 배달료로 2000원 이하를 꼽았다. 지불 가능한 최고 배달료는 평균 3608원으로 조사됐다.


음식 배달 서비스는 월 3~5회가 39.1%로 가장 많이 집계됐다. 이어 월 6~10회가 24.1%, 월 1~2회가 22.7% 순이었다. 월 15회 이상 시켰다는 응답자는 7.4%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이용 경험이 가장 작았던 60대에서도 50.5%가 월 3~5회 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방식은 온라인 배달 플랫폼이 86.3%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 3개월간 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다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52.3%)은 음식 및 배달료 가격 상승에 따른 경제적 부담 때문에 배달을 이용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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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배달의민족은 22일부터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의 배달 요금제를 새로 개편하기 시작하면서 자영업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개편된 수수료는 중개 이용료 6.8%·배달비 6000원인 '기본형'과 중개 이용료 15%·주문 금액별 배달비 900~2900원인 '배달비 절약형', 중개 이용료·배달비 27%인 '통합형' 등 3가지 요금 체계로 구성됐다.


앞서 배민1은 배달 1건당 중개 이용료 1000원, 배달비 5000원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배달하는 음식값에 비례해 중개 이용료를 산정하게 됐다.


이에 자영업자들은 1만원의 음식을 판매한다고 가정했을 때 자영업자는 약 4000원의 배달료를 부담하게 돼 "남는 것이 없다"며 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