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9일(화)

"승진 실패한 만년 차장님이 퇴사 안 해 불편합니다"...누리꾼 슬프게 한 신입사원의 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새나 기자 = 직장인들의 한숨을 자아내는 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승진 누락된 차장님이 퇴사 안 하셔서 회사 분위기가 냉랭하네요'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은 지난해 처음 올라온 것으로 사원급 직원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글은 누리꾼들의 안타까움과 공감을 동시에 사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차장 B씨는 두 번 연속 승진이 누락됐다. 나이는 당시 47세로 상무보다 2살 어리고, 부장보다 2살 많다.


이로 인해 아래에선 치고 올라오고, 위에서는 압박을 받는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A씨에 따르면 회사 분위기는 B씨에게 무척이나 차가웠다.


A씨는 "신입이나 대리급 직원들은 'B 왜 안 나가냐'고 하는 분위기고, 차장님 동기의 직원들도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8년차인데, 이 정도면 평균 이상 다니신 것 같다"며 "아무튼 부서 분위기가 너무 냉랭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우리의 현실이다", "47살이 나가야 할 나이는 아니지 않나", "내 일도 아닌데 벌써부터 서럽다", "가장의 무게", "아빠 생각나서 눈물나네", "매일 억지로 출근하는 저분 마음이 어떨까" 등 서글프다는 반응을 보였다.


씁쓸하고 차가운 현실은 B씨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사기업에 다니는 모두가 언젠가 B씨의 위치에 설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534명을 대상으로 체감하는 정년퇴직 시기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들은 평균 51.7세에 부장급으로 정년퇴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정년퇴직 시기는 근무 기업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정년퇴직 나이가 평균 49.5세로 가장 낮았고, 이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이 각 그룹별 평균 51.7세로 나타났다.


공기업 및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직장인이 체감하는 정년퇴직 시기는 평균 53.8세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