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9일(화)

'구직 중' 뜻 몰라서 취업 제안 거절한 20대 청년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새나 기자 = 요즘 일부 청소년들과 20대들의 어휘력 수준이 누리꾼들을 당황케 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학생, 20대들의 심각한 어휘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최근 '구직 중'의 뜻을 모르는 취업준비생과의 통화를 나눈 A씨의 사연이 담겨 있었다.


A씨는 "(회사) 지원자 전화를 받던 중 일어난 실화"라고 밝히며 당시의 이야기를 풀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회사 인사를 담당하는 A씨는 어느 날 한 지원자의 전화를 받았다. 


지원자와의 통화를 시작하면서 A씨는 "구직 활동 중이냐"라고 물었고, 지원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확신에 찬 대답에 A씨는 "이미 취업하신 거냐"고 다시 물었다. 그러자 돌아온 말은 "아니다. 일 구하고 있다"라는 엉뚱한 소리였다. 


대화가 이어지지 않자 의아함을 품은 A씨는 설마 싶어 "아직 일 구하시는 거냐"며 '구직 중'의 뜻을 풀어 다시 설명했다. 그제서야 지원자는 "네"라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며칠 전 다른 직원과의 대면회의 당시 일어난 충격적(?)인 일화도 전했다. A씨가 "날씨가 쾌청하니 끝나고 놀러나가도 되겠다"고 말하자 같이 있던 한 20대 직원이 의아한 듯 "어제 술 드셨나"고 물어본 것이다. 


이 직원은 "쾌청이 숙취 해소제 같은 거 아니냐. 단어 엄청 어려운 것 쓰신다"라고 말해 A씨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이렇게 된 거냐", "여기에 더해 뭐라고 하면 꼰대라 한다", "모든 것들을 영상으로 접하는 일이 많아서 그렇다" 등 충격적이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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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0년 정부에서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확정하면서 토요일인 광복절부터 '사흘 연휴가 이어진다'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3일인데 왜 사흘이라고 쓰냐"는 댓글 항의가 올랐고, 해당 단어가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흘'은 3일을 의미하는 순우리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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