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9일(화)

유영하 변호사 "박근혜 사저 가세연에 큰 도움 받아 구매...차차 갚겠다"

인사이트박근혜 전 대통령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 구입자금 마련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법률대리인 유영하 변호사는 매일신문이 진행하는 유튜브 생방송 '관풍루'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유 변호사는 "탄핵은 돌이킬 수 없는 정치적 사건이 되었지만, 개인적인 오욕을 씌운 판결은 긴 호흡으로 재심 청구를 해 명예를 꼭 회복시킬 것"이라며 지난 5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역사의 심판으로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대로, 억울한 일은 억울한 일대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유영하 변호사/  YouTube '매일신문'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사저 구입자금 출처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 전 대통령이 입주한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는 유 변호사가 지난 1월 달성군의 한 금속가공업체 대표에게 약 25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변호사는 "관련한 억측과 오해들이 많은데 사실 가로세로연구소에서 큰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 돈은 차용한 것으로 차차 갚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받은 지지자들의 편지와 답장을 담은 베스트셀러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 인지세 등으로 일부 변제하고 남은 부분은 변제계획이 세워져 있고 가족분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사저 / 뉴스1


인사이트YouTube '가로세로연구소'


또 유 변호사는 24일 박 전 대통령이 대구 사저에 도착해 대국민 메시지를 낸 장면을 떠올리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유 변호사는 "모진 풍파를 겪고, 고향 대구로 돌아왔다. 정말 만감이 교차한다"며 "이제 대구시민 그리고 달성군민과 함께 편안히 지내시길 기원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오전 8시 30분 경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마친 뒤 퇴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건강 악화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박 전 대통령은 같은 해 12월 특별사면을 받았고 같은 달 31일 0시 석방된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최근 건강 상태가 호전돼 병원으로부터 퇴원 권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YouTube '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