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핸드폰 게임에 빠진 딸을 체벌한 한 아버지의 양육 방식을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딸래미 폰 부숴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의 초등학교 5학년 딸은 핸드폰 게임에 푹 빠져있었다.
평소 핸드폰 게임에만 빠져있는 딸을 벼르고 있던 A씨는 딸을 불러 핸드폰을 가져오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A씨는 핸드폰을 바닥에 두고 딸이 보는 앞에서 망치로 핸드폰을 내려찍었다.
A씨는 "엄마가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버릇이 너무 나빠진 것 같아 칼을 뽑았다"라며 "폰은 아깝지만, 한편으론 속이 후련하다"라고 했다.
이어 "좋게 타일러도 보고 폰 압수도 해봤지만 매번 엄마가 그걸 풀어주는 바람에 빨리 교정해 주지 못한 게 잘못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A씨의 방식에 대한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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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찬성을 하는 입장에서는 충격 요법의 필요성을 어필했다.
이들은 "말을 해도 안 들으면 강한 충격이 필요하다", "타일러도 보고 압수도 한 것 보면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 "딸을 위해 큰 결심을 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반대 측에서는 아직 초등학교 5학년 아이에게 너무 과격한 방식이라는 점을 주장했다.
이들은 "정말 정말 최악의 훈육이다. 신체적인 폭력만 폭력이 아니다", "물건을 부수거나 던지거나 하는 것도 자식에게는 엄청난 공포감을 느끼게 한다", "부모가 쉬운 길로 가려도 했다" 등의 의견을 전했다.
한편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을 훈육하는 데 있어 체벌은 절대 금물이며 좋은 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