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9일(화)

당근마켓서 6만원 사기치고 잠수타더니 경찰에 신고하자 '칼답'한 판매자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당근마켓에서 사기를 당한 한 누리꾼의 후기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돈만 받고 연락을 피하는 판매자에게 '사이다' 대처를 시전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근마켓 사기당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며칠 전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6만원을 주고 물건을 구매했다. 


거래 전 판매자와 통화를 해 검증을 마친 A씨는 믿어 의심치 않았고, 물건 가격인 6만원을 입금을 했다. 그리고는 당근마켓 메시지로 입금을 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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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판매자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메시지는 읽었지만 답장을 보내지 않은 것. 


이에 A씨가 전화를 걸었지만 판매자는 응답하지 않았다. 상황 파악을 한 A씨는 "사기죄로 신고할게요! 수고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끝까지 판매자는 A씨의 메시지를 읽지 않고 연락을 피했다. 결국 A씨는 행동으로 옮겨 복수하기로 했다. 


다음날 A씨는 경찰서에 방문했고 인터넷 거래 사기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A씨는 판매자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경찰서 진정서 사진과 함께 "식사 맛있게 하세욤!"이라고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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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전화 통화도 당근마켓 메시지에도 응답하지 않던 판매자가 답장을 보내온 것이다. 판매자는 "누구신가요..."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A씨는 "사건 접수하고 문자 보내자마자 답장 바로 오더라. 전화는 안 왔다"라며 "답은 안 했다. 만약 경찰 통해 합의하고 싶다고 하면 뭐라고 하는 게 제일 좋냐"라고 후기를 남겼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속시원하다", "이런 게 참교육이다", "그렇게 연락 피하더니 바로 답장하는 게 어이없다", "봐주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