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 YouTube '황교익 TV'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강성 친문 세력을 작심 비판했다.
황씨는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패배에 대한 책임의 상당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23일 황교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에 묻는다. '극렬문빠'를 언제까지 안고 갈 것인가"라며 서두를 시작했다.
그는 "문재인을 죽이고 이재명을 죽이고 민주당을 죽이고 결국 민주 정치세력 전체를 죽일 때까지 그들을 내버려 둘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황교익 페이스북
이어 "문파 또는 벌레 이름으로 불리는 극렬문빠의 문제를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여러 차례 지적을 하며 이들의 정리를 요구했을 때에 돌아온 것은 얼버무림이었다. 거칠기는 하지만 그들도 당원이고 지지자이니 함부로 내칠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인간 말종의 말을 예사로이 하는 그들을 보호하면서 진보 정치를 한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더라"라고 꼬집었다.
황씨는 강성 지지층들이 이재명에게 조금이라도 우호적인 말을 하면 '복날 개잡듯 몰아쳤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재명에게 욕을 하지 않으면 '문재인 편이 아니냐'고 우격다짐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 정치세력을 보통의 문재인 지지자와 분별하기 위해 나는 '극렬문빠'라고 부른다"는 황교익은 "이 정치 세력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캠프에 발을 들여놓거나 관여하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인간이나 정치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뉴스1
도올 김용옥 역시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도올TV'에 게재한 강의 영상을 통해 같은 의견을 드러냈다.
이번 대선 패배의 원인을 두고 문 대통령을 질타한 김용옥은 "문재인의 5년 치세 동안, 청와대에 있는 동안 도대체 뭔 때를 제대로 탔나. 한 번이라도 때를 탔던가, 남북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던 때가 있었다. 과감하게 목을 걸고 나가야지"라며 "다시는 문재인 같은 대통령이 이 땅에서 태어나지 않도록 빌어야 한다"라고 규탄했다.
도올 김용옥은 지난 1월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 후보를 "하늘이 내린 사람"이라며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