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9일(화)

공부 스트레스 받는데 학교서 혼까지 나 남의 차에 컵라면 '국물 테러'한 초등생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주차된 차에 라면 국물 테러를 한 범인이 잡고 보니 초등학생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대낮에 초등학생쯤 되는 녀석이 라면 국물 테러를 하고 도망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요즘 자전거 타고 출퇴근하는데 퇴근해 보니 차 보닛 앞과 운전석 뒤쪽에 라면 국물 자국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영상을 돌려보니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 녀석이 아무렇지도 않게 다 먹은 컵라면 국물을 차에 붓고 집 앞에 던지는 테러를 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bobaedream'


라면 국물을 자동차 보닛 안으로까지 스며들어 닦아낼 수 없었다. 결국 A씨는 세차장에 가서 라면 국물을 닦아내야 했다.


A씨는 라면 국물을 붓고 도망간 범인이 초등학생이라고 추정하며 인근 초등학교 담당 경찰관에게 문자로 사진과 영상 등을 보내 확인을 요청했다. 


이후 "범인 찾았다"는 연락이 왔다. 


A씨는 "학교에 연락해서 자료 보냈더니 학교 교감 선생님이 연락 와서 연신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 없게 하겠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이는 학교에서 혼도 나고 공부를 하다가 스트레스를 받아 라면 국물 테러를 한 이유를 밝혔다. 


A씨는 "학교 측과 담임 선생님이 잘 처리하시라고 말한 뒤 마무리했다"며 "이번만 좋게 넘어가 보려고 한다"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모한테도 알려서 사과를 받아야 한다", "아이들에게 이런 행동은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확실히 교육해줄 필요가 있다", "너무 쉽게 넘어간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