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이행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24일 윤 당선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앞에 있는 천막 기자실에 방문했다. 윤 당선인과 기자들 사이에 차 즉석 차담회가 열렸다.
차담회에서 윤 당선인은 "여가부 폐지는 그대로 하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공약인데 그럼"이라며 "내가 선거 때 국민들에게 거짓말하라는 얘기인가"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여성가족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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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1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파견 인력에 여가부 공무원이 제외되면서 여가부 폐지와 관련한 이슈가 다시 점화된 상황이다.
2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한 방송에 출연해 "(여성가족부) 폐지는 여러 차례 확인 사안"이라며 뜻을 굳혔다.
23일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여가부 폐지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공약 내용은 일관되게 유지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의 이번 발언은 여가부 폐지 공약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친 셈이다.
천막 기자실 찾아 대화 나누는 윤석열 당선인 / 뉴스1
다만 더불어민주당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데는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가부 폐지를 위해서는 정부조직법 개정이 필요한데 현재 국회 172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은 여가부 폐지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한편 인수위는 오는 25일 여가부의 업무보고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