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찬희 기자 = 한 편의점주는 아르바이트생의 확진판정으로 직원이 없어 홀로 31시간을 일해야 했다.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대한민국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23일 채널A는 최근 코로나19의 폭증세로 인력 공백이 생기고 업무 과중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각 분야의 상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전제품 설치기사 A씨는 동료들이 하루아침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료들이 출근을 하지 못하자 A씨는 동료들의 업무까지 대신 처리해야 했다. 하루에 방문 설치해야 할 건수가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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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는 인력난에 나름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외부인과의 접촉을 꺼리는 고객을 위하고 동시에 인력난에 대처할 수 있는 '비대면 개통 서비스'를 운영을 시작했다.
고객에게 택배로 단말을 보내주고 설치 매뉴얼을 따라 직접 설치하게 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원치 않을 경우 서비스 엔지니어를 보내기도 한다.
편의점주 B씨는 31시간 연속 근무를 하기도 했다. 아르바이트생 2명이 2주 연속 확진되면서 출근 하지 못하자 B씨는 아침 7시 부터 다음 날 오후 2시까지 홀로 계산대를 지켰다.
IT 업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한 중소기업은 대면 영업이 막히면서 사업이 멈췄다. 영업직원과 고객사들이 격리되면서 사업이 멈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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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을 겪는건 비단 도시 뿐만이 아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됨에 따라 외국인근로자 인력수급에 차질이 생겨 농촌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충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농촌인력난 해결을 위해 농작업지원단 운영에 100억 8,000만 원을 투입했다.
과수 및 시설채소 등 전업농가에는 인력 수요가 집중되는 파종, 적과, 수확 등 농작업에 필요한 인력을 중개하고, 교통비와 간식비 및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전역에선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방역패스가 사라지면서 비싸게 주고 구입한 방역물품들이 애물딴지가 된 것이다.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려도 팔리지 않아 할부 값을 지불하며 창고에만 쌓아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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