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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새나 기자 = 렌터카 업체 폐업으로 제주도 곳곳에 방치돼 논란이 됐던 BMW 전기차 200대가 법원 경매에 나와 무더기 낙찰됐다.
23일 제주지방법원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법원에서 무더기 경매 절차가 이뤄진 BMW i3 전기차 200대 중 168대가 낙찰돼 현재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매각된 차량들은 2015~2016년식 BMW i3 200대로 자동차 대여사업업체 A사가 1대당 평균 6000만원(2000여 만원 보조금 포함)에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에서 초유의 단일 차종 200여대가 동시 경매에 나오자, 법원은 특별기일까지 마련해 6개 모든 경매계를 투입해 경매 절차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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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액은 차량 상태에 따라 최저 20만원에서 최고 1600만원으로 다양했다. 경매 결과 차량 168대가 100만~1800만원대에서 낙찰이 이뤄졌다.
응찰자가 없어 유찰된 나머지 32대는 다음달 오전 10시 같은 법정에서 열리는 2차 경매로 넘겨지면서 최저매각가격이 30% 내려간 상태다. 이들 차량 감정가는 770만원대부터 11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BMW i3 모델은 중고차 시장에서 낙찰가의 2배인 2000만원 안팎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경매를 통해 전기차를 낙찰 받은 이들은 대부분 다른 지역 중고차 매매업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