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8일(월)

외국인 교수님이 영어로 '휴강' 알렸는데 스팸문자인줄 알고 '양X새X' 욕한 제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등록되지 않은 전화번호로 영문 메시지를 받은 한 대학생. 고민도 없이 욕설 섞인 답문을 보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원어민 교수라는 것을 알게 됐고 좌절감에 빠졌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학교 원어민 교수에게 실수를 범한 대학생의 사연이 올라왔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 사진에 따르면 대학생 A씨는 원어민 교수가 보낸 공지 문자에 욕설로 답장을 보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교수는 학생들에게 "내 딸의 급우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우리는 내일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이번주 수요일 수업은 없다"라고 알렸다. 


9분 뒤 교수는 "이 문자는 교수가 보낸 것. 우리(나와 딸)는 내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니 2022년 3월 23일 수업은 없다. 미안하다"라고 재차 확인 문자를 보냈다. 


교수가 보낸 이 두 문자 메시지는 모두 영문이었다. 이 때문에 A씨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교수라는 걸 인지하지 못했고, 이같은 실수를 범했다.


A씨는 "뭔데 양X새X야. 한국말로 보내"라고 욕설 섞인 답장을 보냈다. 특히 A씨가 사용한 '양X'는 미국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비하 표현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해당 교수는 재차 자신이 교수임을 밝히며 23일 예정된 수업이 없다고 다시 통보했다. 그 때서야 A씨는 상황이 파악된 듯 "Okay sorry..."라고 답했다. 


A씨는 이같은 소식을 동기들이 모인 단톡방에 알리며 자신의 잘못을 반성(?)했다. 


그는 "어떡하냐. 영어로 문자 오길래 스팸인 줄 알았는데 교수님이었다"라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교수님이 '양X' 뜻 알면 상처받으실 듯", "웹 발신이 잘못했다", "이번 시험에 F 받아도 할 말 없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