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의 주식 지분 가치가 2500억원대로 불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안 위원장은 현재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총리 유력 후보로 꼽히면서 이 기간 안랩이 나흘 동안 55% 급등했다.
안랩은 안 위원장이 186만주(18.6%)를 보유한 주식으로 일명 '안철수 테마주'라고 불린다. 안랩의 전신은 '안철수 연구소'다.
지난 22일 코스닥 시장에서 안랩은 전일 대비 2만 600원(17.96%) 오른 13만 5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13만 9500원의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8월 이후 5년간 최고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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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안랩은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가 7거래일 연속 이어지며 나흘간 54.6% 뛰었다. 이로 인해 안 위원장의 지분가치도 2516억 5800만원으로 급증했다.
흔히 정치 테마주는 대선이 끝나면 주가가 급락하는 패턴을 보인다. 안랩 또한 2011년 이후 안 위원장의 대선 출마설이 나올 때마다 주가가 들썩였다.
다만 이번 같은 경우는 이례적이다. 안 위원장이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차기 정부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돼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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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안 위원장을 총리로 지명한다면 안랩의 주식 매각 또는 백지신탁이 이뤄져야 한다.
총리는 직무수행 중 사적 이익 충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주식 백지신탁을 실시해야 한다. 이는 총리 본인과 배우자 등 주식 총가액이 3000만원 이상인 경우 해당된다.
백지신탁을 하게 되면 주식 등 신탁재산 관리·운영·처분 권한이 수탁기관으로 위임되며 수탁기관 판단으로 주식 매각이 이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