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8일(월)

윤석열 당선인, 5월 10일 대통령 취임 후 문 대통령 살았던 '관저'까지 공개

인사이트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오는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제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가운데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머물고 있던 관저까지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1일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5월 10일 0시부로 윤 당선인은 청와대 완전 개방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습니다"라며 윤 당선인의 공약을 강조한 바 있다.


2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윤 당선인 측은 대통령 취임 날인 5월 10일 개방하는 청와대 대상 목록에서 현재 문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관저를 포함시켰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용산 이전이 늦어지더라도 청와대 개방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5월 10일에 대통령 관저까지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문재인 대통령 / 뉴스1


이로 인해 이번 취임식 날 개방되는 청와대 목록은 본관 앞 대정원, 녹지원, 상춘재, 대통령 관저 등으로 늘어났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건물 내부는 손봐야 하지만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잠금장치를 해서라도 즉시 개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윤 당선인 측은 용산미군기지 부지를 공원화해 국민과 소통하는 기회도 빨리 만들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 측은 올해 하반기부터 공원화 사업을 진행하면 내년 초부터는 윤 당선인이 용산 공원에서 국민들을 만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사이트청와대 / 뉴스1


이번 문 대통령 관저 개방과 관련해 앞전 문 대통령이 용산 이전에 반대 의견을 낸 것에 대한 윤 당선인 측의 맞불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22일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국정에는 작은 공백도 있을 수 없다. 특히 국가 안보와 국민 경제, 국민 안전은 한순간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윤 당선인 측 '집무실 이전' 계획을 겨냥하는 발언을 내놨다.


이에 야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며 비판적인 반응이 흘러 나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