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8일(월)

배민 사용 미숙한 손님 주문 받으며 영수증에 '병XXX' 욕 써놓은 엽떡 매장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떡볶이 프랜차이즈 지점에서 음식을 주문한 남성이 매장 직원에게 욕설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대문엽기떡볶이 영수증 병XXX 욕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지난 19일 동대문엽기떡볶이 한 매장에서 배민 어플을 이용해 포장 주문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포장 주문이 막혀있던 탓에 A씨는 매장에 직접 전화를 걸었고 직원에게 전화를 통해서만 포장 주문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 전화 주문을 한 후 매장으로 떡볶이를 찾으러 갔는데 다짜고짜 주방에서 한 직원이 나오더니 A씨에게 왜 욕을 남겼냐고 항의를 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A씨의 주문 전화를 받은 직원이 영수증을 출력하면서 '병XXX'라고 입력을 했는데, 이를 보고 A씨가 배달 어플을 통해 욕설을 했다고 착각을 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설명을 하니 자신들의 실수를 깨달은 직원은 그제서야 음식을 조리하기 시작했다.


전화로 A씨의 주문을 받았던 여자 알바생은 "장난 전화인 줄 알았다"라며 뒤늦게 사과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신이 자식 또래의 아이들에게 그런 욕을 들었다는 것 자체가 수치스러웠던 A씨는 주문을 취소하고 가게를 빠져나왔다.


그 후 본사에 전화를 해 점장 매니저에게 사과를 받았지만 씁쓸한 마음을 가라앉지 않았다.


A씨는 "가맹점 문제가 아니라 프랜차이즈도 관리를 못하면서 돈에 눈이 멀어 가맹점 수만 늘리는 체인본사도 문제가 있다"라고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