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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포켓몬 띠부띠부 씰을 얻기 위해 사람들의 경쟁이 점차 심화하면서 이로 인해 웃지 못할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켓몬 빵 때문에 알바 짤린 썰 푼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편의점 알바생 A씨는 최근 사장으로부터 앞으로는 출근을 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
하루 만에 갑자기 알바를 잘린 이유에는 포켓몬 빵이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밤 사장은 A씨에게 "빵을 예약해 둔 사람이 있으니 포켓몬 빵을 따로 빼돌려 놓으라"라고 당부했다.
그날 포켓몬 빵은 총 두 개가 들어왔는데 한 손님이 물류 박스에 있던 포켓몬 빵을 발견하고 이 중 하나를 구매했다.
자신이 부탁을 했음에도 포켓몬 빵을 지키지 못한 A씨에게 분노한 사장은 바로 해고를 통보한 것이다.
사장은 "오늘 가지러 온다 했는데 어쩔 거냐. 나한테 물어보고 줘야지. 아 진짜 짜증 나네"라며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뉴스1
또한 사장은 "창고에 두라고 하면 줄 사람 있다고 생각을 못 하냐"라며 "앞으로 내가 시키는 대로 안 할 거면 일하지 말아라"라고 했다.
그러고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사장은 곧장 "그냥 오늘부터 쉬어라. 사람 구할란다"라고 통보했다.
포켓몬 빵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알바에서 잘린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저런 사장에게 탈출해서 차라리 다행이다", "포켓몬 빵이 뭐길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삼립은 포켓몬 빵 품절 현상에 공장을 최대한 가동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