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8일(월)

친구한테 복수하려 1억 넘는 마세라티에 '청테이프+강력본드' 테러한 빌런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한 남성이 친구가 자신의 차에 테이프, 본드 테러를 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친구한테 테러당한 마세라티 차주'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조금 전까진 친구였지만 지금부터는 친구가 아닌 사람이 제 차에 이렇게 테러를 해놨습니다"라며 "청테이프까지는 이해하려고 했는데 순간접착제를 뿌려놓은 거에서 이성의 끈이 끊어졌다.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라고 호소했다.


A씨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검정색 마세라티 차량 유리에 강력본드로 부착된 스티커가 붙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사이드 미러는 청테이프로 칭칭 감겨 있어 보는 이들을 "헉"하게 만들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친구 B에게 집에 데려다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집에 누워 있기도 했고 나가기 싫다고 했다.


그랬더니 B씨는 사무실에서 술 한 잔을 하자며 A씨를 다시 불러냈고, 자기 차에 무언가를 두고 왔다며 집으로 가자고 했다. 그렇게 B씨는 집에 들어간 후 잠수를 탔다고 한다.


A씨는 집에 누워있다가 택시 기사 노릇을 한 것에 화가 나 택배에 붙이는 운송장 스티커를 친구 차 앞 유리 사이드미러에 붙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다음날 이 사태를 보게 된 B씨는 A씨에게 "똑같이 할거다"라고 으름장을 놓았고, 뒷처리 하는데 돈만 안 들어가게 하라는 A씨의 말을 무시한 채 A씨의 마세라티 차량을 테러해 놓았다.


A씨가 소유한 마세라티 르반떼 차량은 최소 1억 4천만 원이 넘는 고급차다.


강력본드 테러로 인해 세차 업체에서의 세차 불가, 재도색 통보 등으로 이 차량의 수리비는 최소 1천만 원 이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접한 누리꾼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복수 잘못했다가 천만원 나가게 생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