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편의점에서 술에 취한 중년 남성들에게 폭행을 당한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취객들은 북한 사람을 처음 보냐며 깨뜨린 와인병으로 남성을 위협했다고 한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편의점에서 취객한테 폭행당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이날 포켓몬빵을 구하러 편의점 투어를 하던 중 취객과 시비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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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편의점을 둘러보던 중 술취한 중년 남성들과 눈이 마주쳤다. A씨는 '왜 이렇게 쳐다보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눈을 피하고 하던 일을 마저 했다.
그 때였다. 취객들은 A씨에게 "이리 오라"며 손짓을 했다. 화가 난 A씨는 "어디다 대고 손짓이냐. 싸XX 없는 XX가 네가 와라"라고 거칠게 반응했다.
그러자 취객들은 A씨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편의점 구석으로 A씨를 끌고 가 폭력을 사용하고 위협했다.
A씨 멱살을 잡고 편의점에 진열된 와인을 깨 위협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입고 있던 패딩이 찢어지기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와인병을 들고 목에 가져다 대고 '북한 사람 처음 보냐', '나 북한 사람이다', '경찰 오기 전에 너 X일 수도 있다'라고 했다. 알바생이 경찰 불러줘서 조사받았다"라고 하소연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당시 긴박한 상황이 보여진다. 편의점 와인코너 앞 바닥에는 깨진 와인병과 내용물이 흩뿌려져 있었다.
일부 진열품이 떨어져 있기도 했다. 또 깨진 와인병에 패딩이 찢어져 충전재가 빠져나와 있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큰일 날 뻔했다", "무사해서 다행이다", "정말 북한 사람이라면 소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