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팬카페에 83세 대구 거주 할머니가 쓴 손 편지가 공개됐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팬카페에 올라왔던 83세 할머니의 편지글이 조명되며 화제를 모았다.
해당 편지는 그의 자녀가 팬카페에 올린 것이다.
자녀 A씨는 "깨시민 우리 어머니께서 이장님(이재명) 힘내시라고 편지를 쓰셨습니다. 써놓고 어디로 보내야 하는지 물어보시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일주일 넘게 몸이 아플 정도로 힘겨워 하시더니 '우리 잼(재명)은 얼마나 더 힘들까'에 생각이 닿으셨나 봅니다"라며 "어디로 보내야 할지 저도 알 길이 없고 팬카페에 올리면 혹시라도 보실지도 모르겠다고 하니 꼭 보시고 힘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편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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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에게 쓴 편지는 "나에게는 이 3월은 참으로 잔인한 달이 되었네요"라는 말로 시작된다.
할머니는 "'부족했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글귀가 내 마음을 아프게 찔러왔습니다. 겨우 추스르고 있는 요즘 울컥하면서 쪼여오는 아픔을 무어라 형언할 수 없네요"라고 전했다.
난생처음으로 덕질이란 것을 해보았다는 할머니는 "내 마음속 대통령 이재명님! 수많은 우리들을 위해서 힘내주세요. 세월은 바람결 같다지요. 5년은 빨리 갑니다"라며 "저는 볼 수 없을 지도 모르지만 열심히 건강을 챙기면서 그날을 기다리며 살아볼랍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할머니는 "대구 시민으로 사는 것이 수치스럽군요. 제가 미안합니다"라며 이 상임고문에게 사과하며 편지를 끝마쳤다.
누리꾼들이 만든 이재명 밈 / 온라인 커뮤니티
이 같은 편지를 공개하며 A씨는 "요즘 젊은 (개)딸들이 많이 응원하고 있다는 건 저를 통해서 알고 계시는데, 대구에서 엄마도 응원하고 있다는 걸 이장님이 아시면 더 힘이 나지 않겠냐고 하십니다"라며 편지를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A씨 말처럼 최근 여성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030 여성들이 이 고문을 '재명 아빠', '아버지 각하', '아빠'라고 칭하거나 자신을 '개딸'이라 부르는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고문이 동물 친칠라를 닮았다며 '밈'짤을 만들어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