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8일(월)

포켓몬빵 '단골+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만 판매하는 CU편의점 사장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단골고객 및 일반 상품 3만원 이상 구매한 분께만 판매합니다"


24년 만에 재출시된 '포켓몬빵'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품귀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편의점 점주의 도 넘은 상술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vip만 살 수 있는 포켓몬 빵"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무리 요새 포켓몬빵이 유행이라지만 이건 너무 과해 보인다"며 "물건 사러갔다가 이것 보고 기분 상해 그냥왔다" 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그러면서 "CU 본사에서는 이걸 보고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라고 토로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해당 편의점은 유리에 "17일 이후로 포켓몬빵을 판매하지 않는다"라고 적힌 공지를 붙여놨다.


점주는 '단골 고객'과 '3만원 이상의 물품을 산 영수증을 지참한 사람'에게만 포켓몬빵을 판다고 공지했다. 일반 손님은 '오픈런'을 해도 포켓몬빵을 구매할 수 없다는 것. 


이어 "매일 10시 30분 최소 1개~최대 3개 입고 예정"이라며 "(단골, 3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이 없는 고객은) 기다려도 판매 안 한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를 넘어섰다", "단골 아닌 사람은 서러워서 살겠나", "배짱 장사인가", "이건 아닌 것 같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포켓몬빵은 지난 1999년 첫 출시된 빵으로 포켓몬 캐릭터가 그려진 '띠부띠부씰(띠고 부치고 띠고 부치는 씰)'을 판매해 인기를 얻은 제품이다.


최근 SPC삼립이 포켓몬빵을 재출시하면서 '품절 대란'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이에 사재기를 하는 경우부터 웃돈을 얹어 파는 경우까지 다양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에 삼립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포켓몬 빵 품귀 현상에 대해 사과문을 올리며 생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