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8일(월)

"신장 이식받은 친동생이 백신 4차 접종 후 세상을 떠났습니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광주에서 한 40대 가장 A씨가 4차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A씨는 사후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지만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입증받지 못한 상태다. 이에 A씨 유가족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4차 접종 후 사랑하는 동생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A씨 유가족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숨진 A씨는 지난 2014년 당뇨합병증으로 앓고 있었다. 당시 친형의 신장이식으로 건강을 되찾았지만 이로 인해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는 기저질환을 앓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유가족 측은 "코로나 시국에 기저질환자는 고령자와 더불어 제일 먼저 백신 접종을 강요 당했다. 저희 같은 소시민들은 그게 맞는 줄 알고 정부의 의도대로 접종을 계속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A씨는) 3차 접종까지는 두통, 발열 등 이상 증세가 있었으나 약을 복용하면 나아졌다. 하지만 지난 12일 4차 접종 후에는 밤부터 열이 너무 올라 해열제를 복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A씨의 딸이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줘도 열이 내려가지 않았다. A씨는 다음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꼬 아르바이트하던 딸을 태우러 가지 못할 정도로 몸 상태가 악화됐다.


그러면서 "죽은 동생 집에 와 있는데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다. 동생이 이혼 후 두 딸을 홀로 키우고 있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보살펴야 할지 막막하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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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국가에서 하라는 대로 했는데 죽음에 대한 보상도 받지 못하고 딸들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혈육인 아빠를 잃은 것도 모자라 생활을 꾸려 나갈 수도 없게 됐다"고 울분을 토했다.


심지어 동사무소 직원에 따르면 현재 법적으로 복지와 일부 현물 지원, 할인 등이 최대 지원책으로 정해져 있어 이들의 눈앞은 더더욱 암담해졌다.


유가족들은 끝으로 "제발 동생과 같은 죽음이 재발되지 않기 위해 4차 접종 및 급성 심근경색에 대한 인과성도 재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하며 청원글을 끝맺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자는 누적 19만 9183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