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웃긴 대학'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국내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포켓몬빵'이 일본에서는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고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에는 "일본 포켓몬빵"이라는 제목으로 사진들이 올라왔다.
게시물 속 사진을 살펴보면 일본어로 쓰여진 상당수의 포켓몬빵들이 한 마트로 보이는 제빵 코너에서 널브러져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작성자 A씨는 해당 포켓몬빵에서 얻은 포켓몬 스티커(띠부띠부씰)를 공개하며 "안 팔려서 반값 때리는 경우도 많다"고 소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 대학'
A씨가 올린 포켓몬빵은 일본 제빵회사 '다이이치야제빵'에서 제조하는 빵이다. 국내 '포켓몬빵'과 똑같이 포켓몬 스티커가 동봉돼 있다.
한국에서 '띠부띠부씰'로 불리는 스티커는 일본에서 '데코캬라씰'로 불린다. 두 스티커 모두 국내 중소기업 '환타스틱스'에서 제작되고 있다.
일본 포켓몬빵이 국내에 비해 인기가 없는 이유는 한국과 달리 꾸준히 발매를 해왔기 때문이다. '데코캬라씰'은 시즌제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달 1일에 출시한 일본 포켓몬빵의 경우 189탄의 제품이다.
심지어 국내의 경우 띠부띠부씰 내 포켓몬은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1세대 포켓몬들만 나오지만 일본 포켓몬빵의 경우 9세대 포켓몬까지 약 1000마리에 가까운 수의 포켓몬이 동봉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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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일본 포켓몬빵은 한국과는 다르게 편의점이 아닌 작은 슈퍼마켓 등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약 140엔(한화 1429원)이다.
한편 최근 국내 출시된 '포켓몬빵'은 20여 일 만에 450만개가 팔릴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으로 인해 시중 편의점에서는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 지경이다.
이로 인해 연초 6만원대 주가를 형성했던 포켓몬빵 제조사 'SPC삼립'의 주가는 19일 기준 약 9만 5000원까지 뛰어올랐다.